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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살기/지극히 사적인 책 읽기22

(24-1)전안나 독서 에세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1천 권 독서법》,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등 독서와 글쓰기 분야 베스트셀러를 쓴 작가이자 18년 경력의 사회 복지사, 500여 차례 강연단에 선 강사, 칼럼니스트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커리어 우먼, 전안나. 하지만 그녀에겐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눈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다. 40년간 숨겨야만 했던, 두려움에 가슴이 뛰어 차마 말하지 못했던 그 비밀을 《태어나서 죄송합니다》에서 고백한다. “사실 저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서 태어났는지 모르는 고아였고, 입양되어서도 여섯 살 때까지 양부모의 호적에 오르지 못한 무적자였으며, 20여 년간 가정 폭력을 당한 아동 학대 피해자였습니다.” 숨이 쉬어지기에 살았으나 사실 왜 살아야 하는지 몰랐다고 그녀.. 2024. 2. 19.
유시민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나는 왜 이과를 택했었나? 분명 수학 때문은 아니었다. 오히려 영어가 싫어 이과를 갔을 거다. (이과도 동일하게 영어를 해야 했음에도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그리고 이과에서 수Ⅱ 미적분을 보고는 바로 포기해 버렸다. 도저히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가 아니었다. 그래서 수능을 문과로 전향해서 보았고, 교차지원으로 다시 이과대학에 들어갔다. 쓰고 보니 이게 무슨 짓인가 싶다. 문과에도, 이과에도 적응 못한 한 인간의 오락가락 인생기인가? 대학에 들어가서는 공업수학이란 걸 배웠는데 아뿔싸 기본이 미적분이었다. 돌고 돌아 다시 미적분이다. 대학도 망했다. 그리고 지금은 미적분과는 아무 관계없는 대학졸업장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은, 행정직 사무를 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대학을 다니던 동안에도 내 .. 2023. 8. 22.
황유진 <어른의 그림책> 이전에 봤던 책 을 쓴 작가님의 또 다른 그림책 이야기 입니다. 나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추천하고 읽어주고 글을 쓰는 일을 통해 겹이 두터운 사람이 되고 싶다. 결이 고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하여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여럿이 함께 그림책을 읽는 자리를 자꾸만 꾸리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그림책에 대한 '어떻게'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그림책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었고, 그림책이 어떤 길로 이끌어 주었는지, 또 어떻게 함께 그림책의 힘을 나누게 되었는지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며 저도 그림책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동네엔 그림책 모임도, 일반 책 모임도 만나기가 어렵네요.ㅜㅠ (그런데 이번에 온라인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했어요!! .. 2023. 7. 24.
황유진 <너는 나의 그림책> 첫 아이 임신 때였어요. 아이를 품에 담은 여느 예비 엄마처럼 태교에 나름 관심을 가졌을 때였습니다. 언니가 미리 주었던 전집들 중에 옛이야기 책이 있었어요. 그것을 태교삼아 한 권씩 읽던 것이 저의 그림책 입문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그때 저는 그 이야기 책들을 보며, '아, 이게 이런 이야기였구나!' 정도의 감응이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도 한참을 그림책은 그저 아이들이 읽는 책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러다 전집 이외의 그림책들을 한 권씩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과 미야니시 타츠야의 그림책이 시작이지 않았나 싶어요. 특히 백희나 작가의 은 5살이었던 우리 첫째가 동생에게 (외워서) 읽어주던 그림책이었어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두 아이 모두 참 좋아했지요. 그리고 미야니시 타츠..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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