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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진 <어른의 그림책> 이전에 봤던 책 을 쓴 작가님의 또 다른 그림책 이야기 입니다. 나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추천하고 읽어주고 글을 쓰는 일을 통해 겹이 두터운 사람이 되고 싶다. 결이 고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하여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여럿이 함께 그림책을 읽는 자리를 자꾸만 꾸리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그림책에 대한 '어떻게'의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그림책에 대한 사랑이 시작되었고, 그림책이 어떤 길로 이끌어 주었는지, 또 어떻게 함께 그림책의 힘을 나누게 되었는지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며 저도 그림책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동네엔 그림책 모임도, 일반 책 모임도 만나기가 어렵네요.ㅜㅠ (그런데 이번에 온라인으로 독서모임을 시작했어요!! .. 2023. 7. 24.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 <행복한 미술관> 그리고 <동물원>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특히 돼지책은 엄마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고요!! 그렇지만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상징과 은유가 많아 저는 조금 어렵더라고요. 배경지식이 풍부해야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책이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예전에 그림책 수업을 들을 때 앤서니 브라운의 라는 책을 공부하였는데요. 전 그때 그림책 속의 그림들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그림보다 글자에 집중할 때가 많으니 제대로 그림을 보지 않고 지나갈 때가 많아요. 또한 '아는 만큼 보이'듯 모르면 쉽게 지나칠 그런 상징적 그림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더 그림책을 공부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과 같은 가족들이 나오는 .. 2023. 7. 18.
(매일캘리) 8일차,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늘 비슷한 일상을 살아갑니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 아이들을 분주히 학교에 보내면, 막둥이와 같이 출근을 합니다.(막둥인 어린이집으로 갑니다.) 직장에서의 일과를 마치면, 도서관에 잠시 들려 책을 보고, 글을 쓰고, 책을 빌리지요. 집안일이 밀린 날엔 집으로 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리고, 빨래를 개고, 청소기를 돌리면 또 금방 막둥이 데리러 갈 시간이 됩니다. 아이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돌아오면 저녁은 또다시 분주하게 흘러갑니다. 차리고, 먹고, 정리하면 벌써 시간은 저만치 달아나고, 아이들 숙제 봐주다 보면 그림책 한 권 읽을 시간도 요원하지요. 갑자기 20년 전 면접 볼 때가 생각이 납니다. 면접관이 그러셨지요. 뭔가 꾸준히 해본 일이 있냐고요. 그날 이후 마음이 참 헛헛했음에도 성장의 기회로 삼지는 못.. 2023. 7. 13.
(매일캘리) 7일차, 모든 걸 다 끌어안고 살지 않아도 돼. '모는 걸 다 끌어안고 살지 않아도 된다'는 글에서 왜 전 집안일을 떠올렸을까요? ㅎㅎ 어질러진 거실을, 책상을, 현관을, 방들을 보며 마음 한 구석 불편함과 짜증이 올라오곤 했어요. 마음이라도 잡고 청소 한 날이면 해맑게 웃으며 노는 아이들에게 '어지르지 말고 놀라'며(어떻게 어지르지 않고 놀겠어요ㅠㅠ) 날 선 말을 내뱉곤 했지요. 언젠가 박혜란 작가님의 을 읽으며 너무 쓸고 닦지 말라는 말에서(아, 그 수많은 언어들 사이에서 왜 전 그 말만 가장 기억에 남는지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나 봅니다ㅠㅠ) 퍽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책을 다시 읽어야겠어요. 중학생 시절, 모두들 H.O.T와 젝스키스로 나뉘던 그 때, 조용히 패닉을(더 정확히는 이적을) 좋아했던 저로서 이적의 어머니인 박혜..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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