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3.(월) ~ 11. 23(목)
분명 두 번째로 읽는 건데.. 음.... ^^;;
가장 힘든 길을 가려면 한 번에 한 발짝씩만 내딛으면 된다
단, 계속해서 발을 움직여야 한다.
- 중국 속담 -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은 이것이다.
다른 모든 일을 더 쉬워지거나 필요 없게 만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내 인생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
그런데 난 이 문장이 그렇게 이해가 안 가더라. 나에게 중요한 일로 하루를 채운다 한들, 그 일이 다른 모든 일을 필요 없게 만들 수가 있는 건가? 내가 독서를 한다고 집안일이 스스로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설거지를, 청소를, 빨래를, 말이다.
그런데 얼마 전 <하와이 대저택> 유튜브를 보다, 아! 하고 깨닫게 되는 지점이 있었다. 집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질러져 있을 때, 제일 심각한 곳 한 곳을 정해 딱 5분만 타이머를 설정하고 치우는 것이다. 그리고 5분이 지나면 청소를 끝내는 것.
<원씽>의 「일과 삶의 중심 잡기」에서도 비슷한 대답을 찾을 수 있었다.
무게를 맞추는 삶을 살아라. 중요한 일을 맨 앞에 두고, 나머지 부분들은 기회가 닿는 대로 관심을 쏟아라. 훌륭한 삶이란 곧 다른 여러 부분의 무게를 맞추는 삶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하루, 일주일, 한 달, 1년 그리고 삶이 끝날 때 즈음엔 무언가 마무리되지 못한 일이 남게 되어 있다. 그것을 모두 해내려 애쓰는 건 소용없는 짓이다. 중요하지 않은 어떤 일들을 미완성인 채로 남기는 것은 탁월한 성과를 얻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와 같다. 하지만 모든 것을 미완의 상태로 남겨 두어선 안 된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언급하는 여성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 한 명과 가정주부 한 명으로 이루어진 가정에서 출발하여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 두 명과 가정주부는 없는 가정에 도달했다. 회사일은 물론이고 집안일까지 해야 하는 기혼 여성들의 삶이 고달파졌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정의 일은 누구의 몫인가? 당연히 가족 구성원 전체의 몫이다. 그러나 아직 주는 여성이, 남성은 그저 도와준다는 인식이 강하다. 예전 결혼 전 비혼주의자(였었는데 어쩌다 보니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다) 일 때 나는 집안일을 남성이 도와준다는 표현에 상당히 발끈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백수(이직 준비자)로 결혼을 하게 되자(분명 처음엔 그러지 않았겠지만) 어쩐지 집안일은 대부분 나의 몫이 되어갔다. 분명 남편의 몫이 있었지만 그의 몫은 점점 작아져가고 나의 몫은 점점 커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하지만 요즘 세대들은
여성의 사회진출이 당연시 되면서(과도기적 기간 동안 많은 여성의 희생의 몫으로) 집안에서의 일도 당연히 같이 해야 함을 인식하기 시작한 듯하다 (최근 결혼한 직장 동료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집안일의 디폴트 값이 여성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더라). 이 시작은 또 얼마나 고무적이던가.(하지만 출산 이후 여성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시 집안일에 있어 여성의 몫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런 변화가 두려워 결혼을 포기하는 남성들도 있다고 하던데, 그게 싫으면 당연히 혼자 사는 게 맞다고 본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책의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거짓 :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공에 대한 여섯 가지 거짓된 믿음
1. 모든 일은 다 중요하다. → 가장 중요한 일을 중심으로 하루를 조직하라
2. 멀티태스킹은 곧 능력이다. → 한 번에 두가지 일을 할 수는 있지만 둘 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3. 성공은 철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 → 중요한 습관에 선택적 집중을 발휘하라.(단거리 전력 질주)
4. 의지만 있다면 못할 일은 없다. → 의지력과 싸우지 마라. 의지력의 작동 방식에 맞춰 하루와 인생을 설계하라
5. 일과 삶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 우선순위에 따라 무게를 맞춰라 (개인적 삶에서는 버리고 가는 것이 없게, 직업적 삶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
6. 크게 벌이는 일은 위험하다. → 나의 한계는 알 수 없다. 한계를 설정하지 말아라.
진실 : 복잡한 세상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법
1. 미래의 크기를 바꾸는 초점탐색 질문 : 큰 그림(인생의 방향), 작은 초점(그 방향으로의 행동)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 무엇이냐에 따라 궁극적으로 우리의 삶이 되는 해답이 정해진다}
①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큰 그림 질문)
② 그 일을 함으로써 : 단 하나의 일이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어떤 일을 일어나가 만든다(도미노)
③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 중요한 일에만 집중하고 복잡한 다른 일들은 싹 정리하라.
→ 지금 당장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은 무엇인가?(작은 초점 질문)
2. 도미노를 세워라
- 초점탐색질문을 습관화 하라.
난 여기서 이해가 안 가는 게, 이 서로 다른 분야가 서로의 도미노가 되어 준다는 건가? 이것과 저것이 어떻게 연결이 된다는 거지? 책에서는 초점탐색 질문은 삶의 서로 다른 여러 분야에서 자신만의 단 하나를 찾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아직 초점탐색 질문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가..로 결론을..^^;;
책 중간과 부록을 통해 초점탐색 질문 몇 가지가 있다. 온전하게 시간을 내어 이 질문에 답해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3. 삶의 해답으로 가는 일
- 큰 질문을 던져라 : 크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라
- 큰 해답을 찾아라 : 연구하고 역할 모델을 찾아라
새로운 해답은 언제나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위대한 결과 : 인생의 반전을 불러오는 단순한 진리
목적의식(purpose), 우선순위(priority), 생산성(productivity)
1. 목적의식 : 하나의 방향을 정하고, 그 길을 따라 행진하라. 그리고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꿀 수 있다. 이것은 나의 삶이니!
2. 우선순위 : '지금'에 맞춰 목표를 설정하고, 종이에 써서 늘 가까이 두어라.
3. 생산성 : 시간확보, 나와의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 가장 중요한 일을 위한 이른 시간, 많이 따로 떼어 놓을 것(4시간)
지금도 시간확보를 위해 새벽시간이 가장 절실하다. 다음 주부터 근무시간이 늘어나면 결국 새벽시간이다. 30분이라도 아침시간을 당겨보자!!
4. 단 하나를 위한 세 가지 약속
① 전문가의 길을 향해 걸어라 : 투자한 시간에 비례(하루 4시간)
② 도전에서 목적의식으로 이동하라 : 한계를 돌파해라(집중/역할모델/시스템)
③ 책임감을 갖고 살아라 : 조수석이 아닌 운전석에 앉아라.(멘토를 찾아라)
생각해 보면, 운전석에 앉지 않기 위해 도망친 나날들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그 책임을 전가했던 적도.. 온전히 그 시간만큼은 내 책임하에 운항되는 것이 두려웠다. 그들의 생을 내가 쥐고 있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도망치듯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하와이 대저택의 <더 마인드>에 이런 말이 있다. '용기'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닌, 벌벌 떨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 두려움을 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느냐 주저앉느냐가 용기를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이다. 지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면 두려움이 앞선다. 그렇지만 벌벌 떨더라도 앞으로 나아가겠다. 그때처럼 주저앉지 않겠다.
5. 생산성을 훔쳐가는 네 종류의 도둑들
① '아니요(NO)'라고 말해라 :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없다. 그렇게 하려고 애쓴다면 기쁘지 않을 한 사람은 바로 '나'이다.
아직도 어려운 아니오! 그래도 남편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ㅎㅎ
② 혼란에 굴복하지 마라 : 단 하나를 추구하다 보면 다른 일들이 미뤄질 수 있음을 인정하라. 다만 대처하는 법을 배워라.
③ 에너지를 관리하라 : 정신과 신체적 건강/ 매일 아침 활기찬 시작을 하는 데 전념하라.
확실히 새벽기상이 아침의 시작을 활기차게 하는 데 좋은 것 같다. 필수는 일찍 잘 것.
④ 주변환경을 스스로 관리하라 : 사람과 물리적 환경 관리(핸. 드. 폰)
6. 위대함으로 가는 변화의 시작
더 큰 삶을 상상할 때에만 큰 삶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매일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하도록 해라.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알 때 모든 일이 이치에 닿는다.
당신이 바로 첫 번째 도미노다
하와이 대저택의 <더 마인드>에서도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우선이라 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이 모든 것을 하려면 결국 나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아는 것이 시작이다.
'성공'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이라면, 성공으로 가는 길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처절한 자기와의 대화가 필요한 이유다. 나 또한 그런 시간을 겪어야 할 테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런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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