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당신의 마흔은 잘못이 없다1 김미경 <김미경의 마흔 수업> 나의 마흔은 매일 괜찮아 지고 있다 사실 마흔의 나이가 이렇게 훅 들어올 줄 몰랐습니다. 10대의 저는 마흔이 되면 죽는 줄만 알았어요. 참 철이 없게도 말이에요. 분명 그때 저희 엄마의 나이가 마흔 즈음되었을 텐데 말이죠. 10대의 저에겐 마흔의 나이가 너무 까마득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그런데 그런 제가 지금 마흔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언제 왔나 싶을 정도로 빨리 말이죠. 아직 해놓은 것이 하나도 없는데 말입니다. 30대 후반은 정말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던 시기였습니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았어요. 매일매일이 터널 속을 헤매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막내가 생겼지요. 그러면서 저의 고민과 불안은 당장의 임신과 출산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어졌어요. 비록 계획에 없던 셋째였지만 저에게 집중할 다른.. 2023. 3. 24. 이전 1 다음 반응형